SAY DOKDO는 이번 독도 제품의 새로운 이름이다. Say yes 즉, ‘예’라고 말해요 와 외국인이 쉽게 읽을 수 있는 독도의 알파벳 표기 DOKDO가 만나 ‘SAY DOKDO’ 즉, “독도라고 말해요~”가 되었다. 작년에도 7321디자인에서는 독도와 동해가 표기된 서양 고지도를 이용하여 여권첩과 명함을 만든 적이 있다. 고지도에 그려진 독도를 제품에 녹여낸 여권첩과 명함으로써 여행하면서 자연스럽게 외국인들에게 독도를 알리는 것이 목표였다면, 이번에는 소소하고 일상적인 작은 제품이지만 그 속에 담긴 상징적인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제품을 만들었다. SAY DOKDO에는 세계적인 고지도 수집가이자 무역상인 TJ KIM씨가 제공한 희귀 고지도 이미지를 활용하여 에코백, 파일, 공책과 볼펜 등 일상용품에 독도를 새겨 넣었다. 제품뿐 아니라 더불어 다양한 “SAY DOKDO” 캠페인을 통해 독도를 알리고자 한다.

무엇보다도 이번 “SAY DOKDO” 캠페인이 의미가 있는 것은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동시에 진행한다는 점이다. 국내에서는 광복절 즈음하여 각 핫트랙스에서 선보일 예정이며, 국외에서는 오는 8월 뉴욕에서 열릴 국제 선물 박람회(International Gift Fair)에서 전시되며, LA와 독일, 스페인, 중국, 홍콩에서도 판매될 계획이다. 판매뿐 아니라 무료 배표도 시행하여 독도를 적극 홍보하려고 한다. 방학 중 단기 외국인 교환학생에게는 “SAY DOKDO” 제품을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독도 제품은 짧은 시간 한국에 체류하는 외국 학생들에게 한국에 대해 그리고 독도에 대해 강력히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어줄 것이다. 아울러 행사 기간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다양한 독도 제품 증정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7321디자인에서는 이번 독도 제품의 수입금 전액을 독도와 동해를 알리기 위한 비용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이번 “SAY DOKDO” 캠페인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제품의 기획 의도가 신상품에 대한 런칭이 아니라 캠페인의 일환으로 기업의 사회 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7321 디자인에서는 디자이너로서 제품을 만들었다면, 이번에는 “SAY DOKDO”의 제품들을 통해 한국의 본연의 모습을 세계에 알리고자 하는데 목표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독도를 상품화하는데 주력하지 않고, 독도와 동해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노력하였다. “SAY DOKDO”는 그 말 그대로 “독도로 부르자!”라는 세계를 향해 외치는 ‘작은 발악과 희망’이 담긴 메시지이다.

“SAY DOKDO”는 소소하고 일상적인 작은 제품으로 구성되지만 “SAY DOKDO”로 하여금 그 속에 담긴 상징적인 의미를 되새겨보는 일이 되길 바란다. 독도의 상품화보다 희귀한 고지도에 그려진 독도를 사람들과 함께 공유하기 위한 7321 디자인만의 기업철학을 엿볼 수 있었다. “SAY DOKDO” 캠페인은 사회적으로나 역사적인 측면에서 의미 있는 일인 만큼 “독도”를 더 많은 사람들이 주목해 주길 바라며, “SAY DOKDO”로 독도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

글/ 객원기자 우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