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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프라인숍에서 빛나는 미다스의 손, 7321 VMD
작성자 (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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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18-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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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Is VMD?

 

백화점, 서점, 대형마트 등 상품이 진열된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매일 고객과 작별을 고해야 하는 찰나가 존재한다. “이제는 우리가 헤어져야 할 시간, 다음에 또 만나요와 같은 노래가 섬광처럼 번쩍 머릿속을 스쳐 지나갈 것이다. 매장 직원들은 자신의 위치에 반듯하게 서서 불특정 다수의 고객들을 향해 고개를 숙이며 인사를 한다. “고객님, 오늘도 저희 OO을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일 또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만날 것을 약속 드립니다.” 하루의 영업이 끝나는 폐점 시간까지 있어본 사람이라면 이 정도 풍경은 누구에게나 익숙하다. 급한 마음에 매장 마감시간에 맞춰 후다닥 달려갔건만 그 제품을 살까 말까 고민만 하다가 결국 발걸음을 돌릴 수밖에 없었던 그 시각은 고객에게 주어진 촉을 다투는 결정의 시간이다. 그런데 각 제품들을 담당하고 있는 제조회사에게는 이때부터가 출근길 러시아워가 된다. 굳게 닫힌, 그래서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성역과 같은 그곳에는 형광등이 새롭게 켜지고 새로운 일들이 조물딱 조물딱 시작된다. 이때가 밤 10시여도, 11시여도, 12시여도, 아니 새벽 2시부터라 해도 매장이 오픈하기 전까지 모든 일을 끝내야 한다. 이 일을 담당하고 있는 이들은 VMD라는 직함을 갖고 있다. (VMD = Visual Merchandising)

 


 

 

VMD는 디스플레이와 다르다

 

1976년 미국소매업협회가 <Visual Merchandising>이라는 책을 출판했을 때부터 이 용어가 알려지기 시작했다. 매장은 브로드웨이 극장처럼 볼거리가 풍부하고 즐거움이 가득한 공간으로 꾸며져야 고객들이 꾸준히 발걸음을 옮긴다는뉴욕타임스의 기사 이후로, VMD는 매장의 차별화 전략 중 하나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마케팅 전략이다. 고객에게 상품을 정확하게 인식시키고, 기업정체성을 표현하는 VMD. 이는 디스플레이와는 다르다. 전시의 의미를 가지고 있지만 훨씬 다양한 의미로써 포괄적으로 적용된 개념이 바로 VMD이다.

 

 

 

모두가 매장을 떠난 그 순간부터 빛이 난다

 

교보핫트랙스, 텐바이텐, 1300K의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해서 제품 고르는 재미에 푹 빠져본 고객들이라면 VMD라는 용어를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급하게 제품 배치를 해야 할 경우 평일 이른 오전 한산한 시간에 분주하게 움직이는 VMD들이 가끔 눈에 띄었을 것이다. 그런데 고개를 갸우뚱거려본 적은 없는지? 왜 하나의 매장에 브랜드 별로 매대의 느낌이 다른 것일까? 우선 핫트랙스를 예로 들어보자. 그곳이 하나의 큰 백화점이라 생각하면 된다. 그리고 각 브랜드는 백화점 안에 입점해 있다고 보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하나의 매대가 하나의 숍인 셈이다. 그러니 백화점이라 할 수 있는 매장 분위기에 맞춰 매대를 설계해야 함과 동시에 제품의 매력을 무한대로 발산시켜야 하기 때문에 VMD는 공간에 대한 완벽한 이해가 필요하다.

 

7321의 매대는 다른 디자인 문구회사와는 차별화된 느낌을 보여주고자 한다. 빈티지와 레트로 감성이 유독 돋보이기 때문이다. 독보적이라는 느낌마저 든다. 여기에 연한 핑크가 조화를 이루는 7321러블리 브랜드만의 매대 한 켠을 심플하게 수놓는다. 매장에 첫 발을 들여놓았을 때 많은 고객들이 7321 매대 앞부터 발걸음을 옮겨놓는 데는 여러 가지 이유 있을 것이다. 제품에 대한 기대감, 만족감 그리고 바로 시선을 끄는 매대!

 


 

정해진 공간 안에서 다양한 연출이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에 7321 VMD들의 고민은 이만 저만이 아니다. 그리고 리뉴얼 날짜가 정해지면 매대와 집기를 뚝딱뚝딱 만들어야 하고 당일 밤 늦은 시간부터 배치를 해야 하기 때문에 체력 소모도 많은 건 사실이다. 작은 공간에서 알뜰 살뜰하게 최대한의 연출을 해야 하고, 감각 하나만으로도 판매량이 크게 좌우되기도 하며, 제품 디스플레이 하나만으로도 고객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는지 없는지가 결정되기 때문에 7321 VMD의 역할을 무척 중요하다.

 

그래서인지 오전에는 공간 연출을 고민하고 매대와 집기 설계도를 그리고 오후에는 매장을 직접 방문하여 분위기를 살피고 뚝딱뚝딱 만들어가는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피로회복제라도 하나 사다 줘야 하는 것은 아닌가 싶다. 7321이라고 하는 커다란 시계는 멋지고 아름답게 보이지만 그 뒷면에 숨겨진 온갖 부속품들은 정확하게 그 결을 따라 움직여야 실수 없이 완벽하게 1초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진리, 잊지 않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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